어항설치하고 1년정도지난후인 2023년11월에 블로그글을 쓴것 같은데 벌써1년이 지나갔다
무환수어항을 생각하고 만든 40×40어항에 여과기 3개나 달고 철저히준비했지만, 난대없는 복병에 편안한 물멍생활은 물건너갔다.
어항관리(물관리)는 쉬운데?!
절반환수는 6개월에 한번정도 하고, 매주 물만보충하며 문제없이 키우고있다. 물론 불안한 마음에 수질도 틈틈히 확인하고 있지만 질산염 수치가 일정수준에서 유지되는 것이 수질정화루틴이 잘돌아가는듯 하다.
어종선택은 신중하게
문제는 물고기 선택에서 왔다. 너무 작은 물고기는 싫고 한두 마리 키우는 물고기도 싫어서 추천 받은 물고기가 말라위 시클리드이다. 설명듣기로는 개체수를 늘려서 키우면 자신의 구역이 없어져서 싸우지 않고 키울 수 있다고 했다. (파는 사람 말 믿지 마라)
분양후 처음 6개월(?)정도까지는 그말이 유효했는데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명확해 질정도 크고 나서부터는 전쟁의 시작이였다. 매주 한마리씩 죽어나가는데 정말 키우기 싫어질 정도로 정이 떨어졌다.
그래도 개체마다 장점은 있다
정말 많이 찾아 봤지만 개체 본연의 본성을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 것 같다. 시클리드의 저 본성때문에 강아지처럼 손가락을 따라다니고, 가까이 가면 밥달라고 팔짝팔짝 뛰기까지 한다. 물론 사람들은 착각이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던 와중 시클리드가 번식을 성공하며 지금까지 열심기 키우고 있는중이다. 마우스 브리더라는 특이한 물고기 번식방법이 신기하고 생물을 번식시킨다는 것이 완전 새로운 경험으로 다가왔다.
시클리드 키우는 법
아마도 이글을 보시는 분들은 90%이상 시클리드의 죽음을 경험하고 키우는 방법을 찾아보기 위해 찾아보다 방문했을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해결방법은 없다.
다만 요령 몇 가지로 시클리드의 계속 생존시간을 늘려주는 방법은 있다.
- 숨을 곳을 많이 만들어라
숨을 곳은 성체 시클리드만를 위한 것이 아닌 번식을 통해 일정수준으로 큰 아이들을 합사하기 위해 필요하다.
본 어항에 많은 개체수의 시클리드가 있다면 보조어항(어항내에 달아쓰는 부화통)에서 한입에 잡아 먹지 않을 크기까지 충분히 키워야 한다. 새끼들은 먹이만 충분히 주면 상당히 빨리 큰다.(먹이는 조금씩 자주 주는게 좋다 )

본 어항에 개체수가 적다면 적당히 키운 후(서로 다투기 시작하는 시기까지) 성체들을 보조항에 넣고 새끼들을 본 어항에서 한동안 키운다. 본 어항으로 들어간 새끼들은 성장도 더 빨라지고 각자 숨을 곳을 찾아서 잘 숨어 있는다. 어느정도 자리를 잡으면 분리한 성체를 넣어주면 된다. 당연하게도 50%이상의 어린 물고기들이 잡아먹히거나 죽게 된다.
1년 이내의 성체까지는 위 방법으로 어항의 개체수를 유지 할 수 있다. 1년 이상의 성체 시클리드는 생각보다 더 크고 빠르기 때문에 어린 물고기들의 생존율이 10%도 안된다. 주변사람들에게 무료분양을 추천한다.
2. 공격을 받아 아픈아이들은 따로 분리해라
무리중 집중공격을 받는 애가 꼭 발생한다. 그럼 물멍을 하다가 그 아이를 분리해서 충분한 회복의 시간을 줘야 한다. 다시 건강해지면 본 어항에서 살 수 있다. 너무 늦게 분리 하면 회복시간이 오래걸리고, 다른 물고기를 분리하가기 위해 부화통이 더 필요하게 된다.

분리된 시클리드
3. 서열이 높은 시클리들에게 할일을 줘라
서열 싸움에서 밀린 시클리드들은 어항의 구석을 찾아 이곳 저곳에 불쌍하게 숨어서 지낸다. 시간이 지나면 서열 1위 2위가 눈에 보이게 되고 둘이 싸우는 시간이 늘어난다.
시클리드는 땅을 파는 습성이 있어 서열이 높은 아이들은 자기만의 보금자리를 만들었을 확율이 크다. 보금자리를 지속적으로 부숴주면 그집을 복원하는데 많은 시간을 들인다. 싸우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그래도 결국 한명이 죽어야 끝이나는 싸움인 것 같다. 아무리 분리를 하고 회복을 해서 넣어줘도 방법이 없다. 아픈애가 가서 덤비는 상황도 발생한다.
4. 유리로 구역은 분리(하프 분리)해줘라
서열 1, 2위가 주로 있는 지역을 유리를 통해 분리하면 직접적인 싸움을 막을 수 있다. 유리는 어항의 절반정도 높이 정도면 알아서 유리를 사이에 두고 싸우기 때문에 그 시간동안에는 다른 물고기도 조금은 편하게 있을 수 있다.
5. 알수 있는 결말
아직은 오지 않았지만 올 수 밖에 없는 결말은 단 하나이다. 한 어항에는 한마리 또는 유리막을 사이로 한 힘의 균형을 마춘 두 마리 정도만 생존 가능 할 것 같다.
처음 분양해서 키우는 물고기들은 이미 8 cm이상의 완전한 성체 물고기가 되었고, 숨을 곳을 아무리 만들어줘도 집요하게 찾아서 공격을 한다.

또 부상으로 부화통에 분리해줘도 왠만한 높이는 점프해서 탈출을 해버린다. 입도 워낙 커져서 어린 물고기도 더 이상 합사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결국 처음 분양해서 키운 성체물고기 중 3마리 중 한마리가 부상치료 중 뛰쳐나가 얼마전에 죽었다. 그리고는 성체 두마리가 자기 구역에서 다른 물고기를 마구잡이로 공격하기 시작하니, 부화를 통해 합사된 준성체급 물고기들은 급이 맡지 않아서 도저히 같이 둘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서열 1,2위 두마리만 본 어항에 남고 나머지는 모두 부화통에서 요양중이다
이미 2년넘게 같이해서 정이들었는데 어찌할 도리가 없어 안타깝기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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